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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싸우지않는지혜*정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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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47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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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철환 / 불광출판사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에 담긴 글들은 부처에서 기원해 저자의 인생을 통과한 2,600년 가까이 된 진실한 가르침들이다. 잠언 형식의 임팩트 강한 384편의 문장들은 읽는 이뿐 아니라 그의 곁도 조금 더 자유롭게 바꿔 낼 것이다.

 

저자 : 곽철환

저자 곽철환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붓다의 가르침을 문자로 대중에게 소개한 지 20여 년, 지금은 북한산 자락에 터를 잡고서 책 읽고 글 쓰고 산에 오르며 생의 후반기를 다듬고 있다. 지은 책에 『불교 길라잡이』, 『시공 불교사전』, 『불교공부사전』, 『불교의 모든 것』,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이 있고, 옮긴 책에 『핵심 아함경』, 『금강경』이 있다.

 

  • 1. 생각이라는 병
    2. 나에 갇혀서
    3. 분별의 늪에 빠져서
    4. 자아는 없다
    5. 삶과 죽음의 굴레에서
    6. 인연에 내맡기는 삶
    7. 관계는 흐른다
    8. 변화에 저항하지 않는다
    9. 자비, 행복의 열쇠
    10. 언어 저 편
    11. 열반의 길
    12. 지금 이 순간
    13. 마음속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건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는 증거.
행복을 추구하지도 않고
불행을 회피하지도 않으면
행불행에서 벗어나
그냥 산다.
- 57쪽

성자들은 죽기 전에 여러 번 죽었다.
‘나’라는 생각이 죽었고,
‘내 것’이라는 생각이 죽었고,
몸에 대한 집착이 죽었고,
에고가 죽었다.
‘나’라는 생각이 죽어
온 천지와 ‘하나’가 되어
삶과 죽음이 소멸되었다.
- 100쪽

건강하고 싶으나 그렇게 되지 않고,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좀 더 갖고 싶으나 얻지 못하고,
싫은 걸 피하고 싶으나 계속 부딪치고,
따분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지만 할 게 없으니
고(苦)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니 바라지도 회피하지도 않고,
인연에 내맡기고 그냥 존재하는 것,
이것 외에 다른 길은 없지 않은가.
- 110쪽

죽음은 ‘꿈 없는 잠’,
죽음은 영원한 잠[永眠].
- 116쪽

자신을 인연에 다 내맡겨 버린 게
인연 따라 사는 삶이다.
인연에 파묻혀 흘러가는 삶에는
갈등도 두려움도 원망도 걱정도 없다.
자신을 인연에 다 주어 버려
자신이 인연이고
인연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생각에 얽매여
인연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서성이면
편하게 살아갈 날은 영영
오지 않는다.
- 130쪽

중생의 마음은
‘좋은 것’에 집착하고
‘싫은 것’에 저항하여
시계추처럼 그 양쪽을
끊임없이 왕복하므로
항상 불안정하다.
집착과 저항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그 왕복 운동의 진폭이 커져
더 큰 불안정에 휘둘린다.
이 불안정이 곧 고(苦)다.
그래서 생존하는 한 고일 수밖에 없다.
성자가 되기까지는.
- 267쪽

 

출판사 서평

불교 공부를 하다 보면 생각이 잊혀 점점 단순해진다. 어떤 생각이 잊히느냐? 좋고 나쁨을 가르는 생각, 꾸미는 생각 따위가 잊힌다. 그리하여 인생이 물을 닮아 간다. ‘~이고[하고] 싶다’ ‘~이기[하기] 싫다’ ‘~이어야만 한다’ 같은 자기의 규정에서 자유로워져 쓸데없이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주어지는 걸 받아들인다. 생각과 싸우지 않고 인연 따라 흐르며 간결하게 산다.
90년대의 불교 교과서 『불교 길라잡이』의 저자 곽철환이 인연 따라 간결하게 사는 길을 안내하는 384편의 짧은 글을 모았다. 한 권의 시집 같은 이 책의 문장들은 불교 공부 속에서 발견했거나 저자가 자기 속에서 길어 올린 것들이다. 부처에서 기원해 저자의 인생이라는 시험대를 통과한, 적어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글들이다. 생의 후반기를 다듬으며 천천히 정리한 문장들의 목적은 우리를 잡아맨 “속박에서 벗어나는 출구를 보여” 주는 것. 그래서일까? 그가 벼려 낸 이 ‘말의 쐐기’들은 시속 160킬로미터의 직구처럼 가장 짧은 거리로 날아와 박혀 생각의 프레임에 균열을 낸다.
그렇게 생겨난 틈 사이에선 빛이 새어 나온다. 지혜의 빛이, 수용의 빛이 분출되고 생각의 프레임이 한 조각씩 떨어져 나가 종국에는 “참다운 빈 몸”(고은의 시집에 바치는 이문재의 말)에 이를 것이다. 이 책은 거기로 가는 길을 알려 주는 지도의 한 조각이다.

앎과 행동의 안팎을 트는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비장한 문장들
불교 공부는 무언가가 ‘되기’ 위한 공부다. 앎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공부. 그러기 위해선 안팎(앎과 행동)을 가로막은 것들을 치워 안팎이 걸림 없이 통하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이 가로막고 있는가? 바로 생각이다. 사람이 타고난 참된 앎 위에 덧씌워진 생각이 앎에 접근하는 걸 불허한다. 앎을 왜곡해서 행동이 뒤틀리도록 한다. 우리를 생각의 꼭두각시로 만든다. 생각 바깥을 보지 못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지 못하도록 막는다. 생각에 휘둘리어 괜한 일로 싸우게 하고, 자기가 자기의 삶을 훼방하도록 꾀어낸다.
저자는 말한다. “문제는 단 하나, ‘생각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는 이 문제 하나에 관한 책이다. 생각이 어떻게 우리 인생을 망가뜨리는지, 어떻게 생각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인생을 참되게 누릴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저자는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힘을 낭비하지 않았다. 꾸미는 말을 극도로 배제한 단순한 문장으로, 짧고 단호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도한 직선의 문장들.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비장하게 “생각에 얽매여 / 인연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 밖에서 서성이면 / 편하게 살아갈 날은 영영 / 오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이 될 원고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날, 60대 중반인 저자는 말했다. “원고를 하나 쓰고 있는데,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잠언 형식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정리하고 있는데, 완성하고 나면 더 쓸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불교에 대한 책을 쓴 것만 20년이 넘고, 인생의 거의 전부를 불교 공부에 던진 저자의 한 생애가 담긴 글은 어떤 문장일까? 저자는 “밑줄을 많이 그을 만한 책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SNS에서 공유하기 좋은
짧고 임팩트 강한 문장 384편
공유의 시대. 사람들은 가능하다면 무엇이든 나누고 싶어 한다.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고, 모두와 하나가 되는 길을 걷고 있다. 글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변하고 있다. 짧고 분명한 글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으로 글쓰기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예견이라도 한 듯한 글 형식이 있다. 바로 잠언이다.
잠언은 우리의 눈과 입과 가슴에 흔적을 남기고, 우리의 이후 삶은 그 말들의 영향 아래서 전개된다. 그렇기 때문에 잠언은 진리에 더욱 가까워야 한다. 비틀린 생각이 아니라 진리를 보고 온 이의 맑은 얼굴이어야 한다. 그래야 읽는 이를 “참다운 빈 몸”으로 이끌 수 있다.
오로지 사실만 보고 사실에 근거해서만 궁리하고 싶어 “판타지는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 저자.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에 담긴 글들은 부처에서 기원해 저자의 인생을 통과한 2,600년 가까이 된 진실한 가르침들이다. 잠언 형식의 임팩트 강한 384편의 문장들은 읽는 이뿐 아니라 그의 곁도 조금 더 자유롭게 바꿔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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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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