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학문과 수행을 겸비한
인경스님
간화선 쟁점사의 통쾌한 정립
진면목을 드러내다!
개정판으로 돌아온 『쟁점으로 살펴보는 현대 간화선』에서 인경스님은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2011년에 간행된 초판이 10여 년이 지났다. 지난 10년 동안에 이루어진 학계뿐만 아니라 필자의 연구 성과도 있었기에, 보강할 필요가 있어 제2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제목에 ‘현대’라는 단어를 더해 <쟁점으로 살펴보는 현대 간화선>이라고 했다. ‘현대’에 담긴 함의는 현대적 시각을 견지하고, 현대 시점에서 진행된 논의의 쟁점을 살펴보는 이유”라고 한다.
선 수행승들의 서평들
불교계 선 수행승의 찬사의 서평이 이어졌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은 “간화선을 실참하고 위빠사나를 실수한 경험에다 역사적 변천과 수행을 체계 있게 저술해, 선 수행자와 위빠사나 수행자들에게 두 수행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혜국스님(석종사 선원장)은 “행간에서 삶과 수행을 하나로 만들고자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며 “공안은 천만 가지이나 화두는 하나일 수밖에 없으니, 실존의 문제로 철저히 의심하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지식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좋은 벗이 되게 할 것”이라 평했다. 지환스님(전 기본선원장) 또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으로 초기불교 이론과 수행을 수용해 수행문화의 창조적 긴장을 통해 간화선을 역할과 가치를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찬사했다.
개정판에서 눈여겨 볼 점!
쟁점사에 대한 인경스님의 현대적 시각과 관점
개정판에서 새롭게 첨가한 부분을 눈여겨 볼만하다. 제1장으로 ‘명상붐’에 대한 교계의 대응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명상붐과 웰빙문화의 중요한 시대적 흐름에서 2010년 이후로 남방의 위빠사나와 북방의 간화선이 서로 경쟁하듯이 전개된 시기라고 한다. 저자는 해방 이후 대중에게 알려진 명상 시기를 1970년대 명상의 유입기, 1990년대의 대중화, 2010년 이후 토착화 3단계 과정으로 분류하고 조명했다. 간화선과 위빠사나의 갈등 관계 초점보다는 현대불교수행이론의 전개 양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는 대승불교를 비판하는 ‘비판불교’에 대한 대응이다. 1990년대 일본학계에서 시작된 비판불교는 2000년대 고려대장경연구소를 중심으로 비판불교에 대한 비판적 학술회의를 개최했고, 2016년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가 심도 있는 학술회의를 진행하며 논의가 활발해졌다. 다음은 마조의 ‘평상심시도’와 관련해 ‘평상심이 어떻게 도인가’하는 종밀을 비롯한 성리학에서 비판을 포함한다. 평상심은 번뇌를 포함한 관계로 그 자체로 도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선사 상에 대해 살펴보며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간화선의 심리학적인 기반인 불성과 영성의 문제를 보완하였고, 한국 간화선의 고유한 전통성을 확립하는 문제로 공적영지로써 보조지눌의 전통을 중시하고, 현대에는 한암선사와 구산선사에게 계승되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구산스님은 ‘공적’과 ‘영지’라는 간화선 화두참구의 과정을 점검시스템으로 활용한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저자 인경스님의 사례를 중심으로 ‘구산선사의 경우’라는 항목을 첨가했다고 머리말에서 소개했다.
간화선 화두참구,
그 실천적 수행의 현시대적 역할과 가치재고
저자는 고려시대에 영향을 미친 몽산덕이의 <몽산법어>와 최근 북경도서관에서 발견된 <몽산화상보설>을 소개한다. 대혜종고의 입장과 같은 ‘이치는 돈오이지만 번뇌는 점수로써 이루어진다’고 했다. 몽산은 법문마다 ‘깨달은 이후에 반드시 대종사를 친견하고 몸을 낮추어서 계속 수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혜 또한 깨달은 이후 점수에 대해서는 ‘깨달았다고 오만하지 말고 오랜 숙세 장애를 부끄럽게 여겨서 번뇌의 성품을 자체로 깨달아 번뇌가 발생하는 인연 및 현행하는 업을 바꾸는 공부로 계속 수행하기를 당부’했다. 몽산은 ‘당시 중요한 가치관을 대표하는 유교경전이나 도교의 경전을 깨달은 이후에 열람할 것을 권했고, 반드시 오랜 번뇌의 습기를 제거하여 과거의 행리처를 바꾸기를 반복하여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더 나아가 오늘날 간화선을 ‘상구보리’의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수행론으로 이해하고, ‘하화중생’이라는 본질적인 대승의 정신을 망각하게 되면, 교단은 개인적인 아집과 독선으로 소승불교에 떨어지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 염려했다. 오늘날 직면한 환경문제와 생태계 문제, 산업화에 따른 인간소외의 문제는 근원적인 본성으로써 불성/영성 및 성품의 배제나, 상실로 인해 인간이 고통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간화선이 당송대의 과거의 유산으로 남기보다는 현재 나의 문제에서 시작될 수 있는 수행이기를 저자는 바란다. 어떠한 수행론도 수행자 각자가 처한 현재에서 어떠한 유용성을 주지 못하면 점차 대중에게서 멀어져 사라진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명심하기를 당부한다.
이런 문제의 해법은 ‘부분보다는 전체, 분석보다는 직관, 전문화보다는 통합을 지향하는 전체적 관점으로 영성체험이 요청되며 간화선이 현대적인 유용성으로써의 가치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목차 ]
머리말
개정판 추천의 글
초판 추천의 글
초판 머리말
서론 - 현대 간화선 사상의 쟁점을 중심으로
제1부 간화선의 철학적 기반
제1장 명상붐의 전개와 불교계의 대응
Ⅰ. 주요 쟁점 - 필자의 개인적 내러티브적 접근
Ⅱ. 명상의 유입기 - 1970년대, 민주화 운동과 돈점 논쟁
- 명상과 참선
- 내적 문화적 갈등
- 돈점 논쟁
Ⅲ. 명상의 대중화 시기 - 1990년대, 위빠사나와 간화선 논쟁
- IMF 금융위기
- 위빠사나와 간화선 논쟁
- 간화선 진영의 대응
Ⅳ. 명상붐의 토착화 시기 - 2010년대, 상담과 심리치료 활용
- 템플스테이와 승가교육 개혁
- 알아차림, 사띠 논쟁
- 상담과 심리치료의 활용
Ⅴ. 맺는말
제2장 위빠사나와 간화선 비교
Ⅰ. 주요 쟁점 - 위빠사나와 간화선
Ⅱ. 인식론의 입장
- 위빠사나의 인식론
- 간화선(看話禪)의 심성론 - 초기불교의 입장과 비교하면서
Ⅲ. 실천론의 입장
- 위빠사나의 실천론
- 대승과 간화선의 깨달음 - 초기불교 수행법과 비교하면서
Ⅳ. 맺는말 - 남방 ‘위빠사나’와 북방 ‘간화선’의 보완적인 관계설정을 위해서
제3장 대승불교의 성립과 비판불교의 비판
Ⅰ. 주요 쟁점
Ⅱ. 대승불교의 성립
- 부파불교의 대중부
- 재가자 그룹의 불탑신앙
- 대승경전의 출현
- 명상수행 체험의 체계화
Ⅲ. 대승경전에서의 해명
- 불탑과 불성
- 번뇌와 불성
- 불성과 아트만
- 여래장과 법무아의 자비
Ⅳ. 불성과 연기법
- 다뚜(dhātu)의 이해
- 일원론적 발생론
- 연기설의 이해
- 통합적 이해
Ⅴ. 맺는말
제2부 간화선 사상의 성립
제4장 하택신회의 견성사상
Ⅰ. 주요 쟁점
Ⅱ. 하택신회의 중심과제
- 당대와 송대 평가의 문제점
- 돈황본 『신회어록』에 나타난 신회의 모습
Ⅲ. 지(知)와 견(見)의 관계
- 자성견(自性見)과 수연견(隨緣見)
- 진공묘유(眞空妙有)
Ⅳ. 견성의 성불론
- 불성과 번뇌의 관계
- 견성의 두 단계
Ⅴ. 맺는말
제5장 마조의 평상심시도
Ⅰ. 주요 쟁점
Ⅱ. 진리관, 일심(一心)에 대한 해석
- 종밀의 비판
- 종밀 이해에 대한 비판적 검토
Ⅲ. 수증론, 수행의 방법론
- 종밀의 마조 비판
- 종밀 비판에 대한 비판적 검토
Ⅳ. 현실의 윤리적 문제
- 주자의 비판
- 윤리적 고려
Ⅴ. 맺는말
제6장 종밀의 사종선과 송대 교외별전 사상
Ⅰ. 주요 쟁점
Ⅱ. 종밀과 각범의 선종사(법통) 인식문제
- 비판의 배경
- 전의설(傳衣說) 개환
Ⅲ. 사종선의 심성론과 수증론
- 종밀의 사종선 분류와 홍주종 비판
- 송대 임제종의 하택종 비판
Ⅳ. 맺는말
제7장 대혜종고의 간화선 확립
Ⅰ. 주요 쟁점
Ⅱ. 원오극근과의 만남과 깨달음
Ⅲ. 경절의 가풍
- 지금 여기의 직면
- 깨달음의 길
Ⅳ. 화두, 궁극의 일구
- 임제의 삼구
- 원오극근의 일구
- 대혜의 화두
Ⅴ. 의단(疑團), 의심의 덩어리
- 공안과 화두
- 피할 수 없는 자리
Ⅵ. 맺는말 - 현대 간화선을 위한 고언
제3부 간화선 수행의 쟁점
제8장 공안선과 간화선
Ⅰ. 주요 쟁점
Ⅱ. 공안의 의미
Ⅲ. 원오극근의 공안선
- 공안선의 출현
- 현성공안
Ⅳ. 대혜종고의 간화선
- 공안과 화두의 구별
- 화두선의 성격
Ⅴ. 맺는말
제9장 간화선과 돈점문제
Ⅰ. 주요 쟁점
Ⅱ. 대혜의 간화선 상담사례
- 이참정의 깨달음
- 깨달음 이후의 수행
Ⅲ. 몽산덕이의 간화선수행
- 『몽산화상보설』의 돈오점수
- 『몽산법어』의 간화선 수행 과정
Ⅳ. 맺는말
제10장 화두참구의 수행체계
Ⅰ. 주요 쟁점
Ⅱ. 화두의 정의
Ⅲ. 불성의 현대 심리학적 이해
- 불성과 영성 - 건강이란 무엇인가?
- 불성/영성의 심리학적 이해
- 불성/영성의 불교적 이해
- 간화선과 수용전념치료
Ⅳ. 화두참구의 수행구조와 점검
- 누가, 참구하는가 - 이뭣고, 당나라시대의 경우
- 어떻게, 참구하는가 - 무자 화두, 송나라시대의 경우
- 무엇을 참구대상으로 삼는가 - 보조, 나옹, 한암의 한국 간화선 전통
- 구산선사의 경우
Ⅴ. 맺는말
결론
-참고문헌/영문초록/찾아보기
[ 지은이 소개 ]
인경(印鏡)스님
송광사 승려로 명상심리상담 슈퍼바이저다. 현재 명상심리상담교육원 원장,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으로 있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저술은 『보조지눌의 정혜사상연구』, 『몽산덕이와 고려후기 간화선연구』, 『화엄교학과 간화선의 만남』, 『쟁점으로 살펴보는 간화선』, 『염지관명상』, 『에니어그램성격검사지와 응답지』, 『명상심리치료』, 『에니어그램 행동특징과 명상상담 전략』, 『불안과 걱정, 수용하고 통찰하기』, 『순례자의 은빛나무』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알아차림과 수용』, 『심리치료와 불교』, 『위빠사나 단지 바라보기만 하라』, 『수용전념치료(ACT) 임상가이드』 논문으로는 「불교의 영성과 명상치료」, 「유식의 변계소집성과 인지치료의 통합적 접근」, 「유가행파의 영상관법」, 「수용전념치료의 명상작업」 등 60여 편이 있으며 연구 활동과 업적은 현재 진행 중이다.
발행일 | 2022. 3. 17. |
---|
Q1 주문결제 후 주문 취소시 환불은 어떻게 하나요?
신용카드 환불
고객님의 신용카드로 결제 후, 부분적인 주문취소 시에는 취소금액을 제외한 금액만큼 신용카드 재승인을 하셔야 주문이 정상 처리됩니다.
은행입금(무통장) 환불
고객님이 은행으로 입금하신 후, 환불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1:1 문의를 이용해서 환급받을 계좌를 입력한 후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환급은 근무일 기준 다음날 오후에 환급 됩니다.
Q2 반품완료 후 어떻게 환불 받을 수 있나요?
반품 완료 시점은 반품 요청하신 상품을 택배 기사를 통해 맞교환 하거나 직접 반송처리하셔서 물류센터로 도착되어 확인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고객님께서 반품한 상품을 확인한 즉시 반품예정이 확인되어 완료 처리가 됩니다.
이때 고객님께 반품완료 메일로 안내해 드리며, 이는 '마이페이지>주문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신용카드
전체 반품의 환불일 경우 반품 확정된 다음날로부터 일주일 이내 해당 카드사로 취소확인이 가능합니다.
부분 반품의 환불일 경우
취소금액을 제외한 금액만큼 신용카드 재승인을 하셔야 주문이 정상 처리 됩니다.
2.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전체 반품, 반품 상품의 환불 모두 반품 완료 되어진 날 환불 처리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통장 환불처리는 환불 요청 후 업무기준일
다음 날 오후 6시 이후로 해당 계좌로 입금됩니다.
Q3 적립금 환불은 어떻게 하나요?
반품완료시점에서 적립금으로 바로 환불 처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