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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숲은 왜 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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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8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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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A5
전영우/조계종출판사

[ 책 소개 ]

 

왜 울창했던 조선의 산림이 민둥산으로 변했을까?

250년간의 산림 황폐사를 낱낱이 추적한 역작

 

조선의 숲은 왜 사라졌는가

 

조선시대에는 산림이 울창하고 숲이 깊었을 것이라는 막연한 짐작과 달리 중기 이후 조선의 숲은 황폐화로 치달아 한일 병탄 직전 조선 산림은 삼남 지방 대부분이 민둥산이었다. 은퇴한 산림학자가 조선의 숲이 사라진 이유와 과정을 탐구했다.

임진왜란 당시만 해도 단기간에 수십 척의 전함을 건조할 수 있을 만큼 풍성했던 조선의 산림은 무려 250년 동안 황폐화가 계속된다. 조정의 미봉적인 소나무 중심의 산림 정책, 왕가와 권문세족의 이기적인 산림 사점과 남벌, 소빙기로 인한 한반도 전역의 온돌 보급과 땔감의 급증, 산림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벌목 등이 조선의 숲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저자는 조선시대 공식 기록물은 물론 사대부의 문집과 향리에 낙향한 무신의 일기까지 뒤져 조선의 산림이 황폐화된 과정을 추적했다. 부족한 양묘 및 조림 기술, 수목의 가치에 대한 지도층의 인식 부재, 부실한 제재 도구와 목재 운송 수단 등 지금까지 학계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기술적, 사상적 후진성까지 이 추적 과정에서 드러난다.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산림의 효용과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는 요즈음 조선시대 산림의 참혹한 파괴 역사를 충실하게 톺아낸 이 책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산림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론을 일깨워주는 생태사, 미시사 분야의 걸작이다.

 

[ 차례 ]

 

머리말

1부 조선의 숲은 언제 사라졌나?

2부 조선의 소나무 정책이 불러온 산림 황폐화

1장 조선의 송금 정책

2장 18세기 봉산 금양

3장 조선 후기 부실한 봉산 관리가 불러온 산림 황폐화

4장 17~19세기 조선과 외국의 산림 정책 비교

3부 18~19세기 조선의 조악한 조림 기술과 산림 황폐화

1장 18세기 정조의 현륭원 식목 사업

2장 19세기 국가 관리 산지의 소나무 식목

3장 19세기 외남산의 산림 조사

4장 낙후된 조림 기술이 불러온 조선 후기의 산림 황폐

4부 조선 후기 민간의 산림 황폐화 대처

1장 노상추의 산림 육성

2장 송계(松契)를 통한 산림 금양

3장 사찰의 산림 금양

4장 민간의 참여 부재가 불러온 산림 황폐화

5부 조선 후기 목재 유통 체계의 미비와 산림 황폐화

1장 민수용 목재 조달

2장 관수용 목재 조달

3장 국용 목물 조달

4장 목상의 봉산 침탈과 취약한 목재 유통 구조가 촉진한 산림 황폐화

6부 조선 후기 분야별 임산물 소비량과 산림 황폐화

1장 조선 후기 가옥 건축재 소요량

2장 조선 후기 조선재 소요량

3장 조선 후기 임산 연료 소요량

4장 수공업용 임산 연료 소요량

5장 조선 후기 가정용 땔감 소비 증대가 불러온 산림 황폐

7부 산림의 지속 가능성 훼손과 산림 황폐화

1장 지속 가능성과 산림

2장 산림의 지속 가능성 훼손과 산림 황폐화

8부 조선 사회의 산림 인식과 산림 황폐화

1장 조선 사회의 수목 인식

2장 조선 정부의 수목 인식

3장 조선 사대부의 수목 인식

4장 산림에 대한 조선 사회의 무관심이 불러온 산림 황폐화

맺는말 과거에서 배우는 교훈

부록 조선의 지리지와 문집에 수록된 수목

[ 지은이 ] 전영우 全瑛宇

1951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했다. 고려대학교 임학과와 대학원에서 산림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산림생물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명예교수와 (재)동숭학술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의 창으로 숲을 읽고 해석하여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의 글이 실린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 그가 쓴 여러 권의 저작은 대한민국 학술원, 환경부, 문화관광부, 서울시교육청, 한국출판인회, 간행물윤리위원회, 환경정의시민연대, 동아일보, 문화일보, 책으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등의 우수 도서나 세종도서로 선정되었고, 불교출판문화상, 가장 문학적인 학자상 등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숲과 한국문화》, 《나무와 숲이 있었네》, 《숲 보기 읽기 담기》, 《한국의 명품 소나무》, 《궁궐 건축재 소나무》, 《한국의 사찰숲》, 《송광사 사찰숲》, 《우리 소나무》 외 다수 가 있다. 그 밖에 일본어판 《森と韓國文化》, 영어판《The Red Pine》, 《Forests and Korean Culture》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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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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