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독교에 성경, 이슬람교에 코란이 있다면
불교에는 불경(佛經)이 있다”
모두가 바라던 단 하나의 불교 바이블(bible, 聖典)
마침내 세계 최초의 ‘한글’ 불경이 탄생하다!
세계 3대 종교로 불리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가운데 유독 불교에만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한 권으로 이루어진 불경이다. 물론 불교에는 수많은 경전이 존재하지만, 모든 불자가 기본적으로 알고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단 하나’의 바이블은 없었다. 이 책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교수가 평생의 불교 공부를 집약하여 만든 세계 최초의 한글 불경이다. 율장, 4부 니까야, 숫따니빠따, 담마빠다 등 석가모니 붓다의 실제 가르침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근본불교 텍스트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선별하여 정리한 대작이다. 이제 한국의 불자들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불경을 가지게 되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불자가 불교 공부와 수행의 중심을 붓다의 삶과 가르침으로 전환하여 진실한 붓다의 삶, 바른 불자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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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불경(佛經)인가?’
불경의 필요성은 세계적・시대적 요구이다!
석학 이중표 교수의 50년 염원을 담은 역작
불교에 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소연하는 문제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소위 팔만대장경이라 하듯 불교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경전이 있고, 불교를 가르치는 스승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가 되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무엇이 진정한 붓다의 가르침인지,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는 단지 한국불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명상을 필두로 불교 수행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불교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누구에게나 기준이 되고 표준이 될 만한 불교 공부 텍스트, 불교 수행 지침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다시 말해, 불경(佛經)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교수가 편역한 이 책은 석가모니 붓다의 실제 가르침으로 인정받는 『니까야』와 『아함경』의 핵심을 한 권으로 요약하고 정리한 최초의 한글 불경이다. 기독교의 성경, 이슬람교의 코란처럼 한 권의 책에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오롯이 담아냈다.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율장』에 근거해 석가모니 붓다가 성불하고, 전법하고, 계율을 제정하고, 교단을 형성한 과정과 붓다 사후 이뤄진 결집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이어서 『디가니까야』, 『맛지마니까야』, 『상윳따니까야』, 『앙굿따라니까야』, 『숫따니빠따』, 『담마빠다』에 담긴 붓다 가르침의 정수를 펼쳐 보인다.
방대한 양의 경전을 한 권으로 압축하는 일만 해도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로 직관적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불교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봐야 할 책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 봐도 ‘그렇구나’ 하고 완벽히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래 붓다의 가르침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고 실용적이다. 다만 가르침에 대한 분명한 이해 없이 경전을 번역하고 풀이하다 보니 말과 글이 점차 어려워진 것이다. 일찍이 이러한 현실을 절감한 이중표 교수는 10대 후반 처음 불교를 접한 뒤, 사람들이 불상이나 스승이 아닌 붓다의 가르침에 의지해 공부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불경을 편찬하고자 원(願)을 세웠다. 그 발원으로부터 출발하여 50년 삶과 공부를 집약해 마침내 완성해 낸 작품이 이 책, ‘불경’이다.
불교는 무엇에 의지해야 하는가?
오직 하나, 가르침[法]뿐이다!
불교의 목적은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데 있다. 붓다는 삶의 모든 고통을 여읜 최초의 인간이었고, 거기에 이르는 길을 사람들에게 숨김없이 알려 주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붓다처럼 되지 못하고, 갈수록 더 고통이 커지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이유는 분명하다. 붓다가 말한 대로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붓다처럼 되고 싶어 하면서도 붓다처럼 살지 않는 것일까?
알다시피 불교에는 신이 없다. 붓다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세상의 보편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며, 이를 만천하에 알리고 가르친 자애로운 스승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붓다를 신처럼 여기며 불상 앞에서 두 손 모아 소원을 빌고, 심지어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간청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자기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사람, 수행을 더 많이 한 사람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며 모든 것을 의지한다. 붓다의 말은 뒷전이고 스승의 말에 죽고 산다. 이 모든 것은 진정한 불교의 모습이 아니다. 불교의 의지처와 귀의처는 오직 하나다. 붓다의 가르침, 즉 진리[法]뿐이다. 이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체득 없이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결코 붓다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놀랍게도 2,600여 년 전 석가모니 붓다는 이와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 다음과 같은 마지막 말씀을 남겼다.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자기 자신과 법에 의지할 뿐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는 경책이다.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할 가르침이다. 어떤 불교 전통에 속해 있든, 어떤 불교 수행을 수련하든, 핵심은 붓다의 가르침이다. 그 안에 행복과 행복에 이르는 길과 그 길을 따라 걷는 법에 대한 모든 진리가 다 담겨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읽으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함으로써 실천할 수 있는 붓다의 가르침을 담은 이 책의 출간은 불교의 중심을 불상과 스승에서 붓다의 가르침으로 전환하자고 외치는 선언과도 같다. 더 이상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이 책을 곁에 두고 늘 붓다의 가르침 대로 행한다면 매 순간 자신의 삶이 그대로 붓다의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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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머리말
붓다[佛] BUDDHA
제1장 성불(成佛)│제2장 초전법륜(初轉法輪)│제3장 전법선언(傳法宣言)│제4장 우루웰라의 기적│제5장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출가│제6장 유산│제7장 포살과 안거의 인연│제8장 소나의 출가│제9장 지와까 꼬마라밧짜│제10장 정사 건립│제11장 상가의 분열│제12장 비구니│제13장 오백결집
디가 니까야 Dīgha-Nikāya
- 범망경(梵網經)│2. 사문과경(沙門果經)│3. 꾸따단따경│4. 타빠다경│5. 께왓다경│6. 삼명경(三明經)│7. 대인연경(大因緣經)│8.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9. 대념처경(大念處經)│10. 전륜성왕사자후경(轉輪聖王獅子吼經)│11. 태초경(太初經)│12. 청정경(淸淨經)│13. 싱갈라를 가르치신 경
맛지마 니까야 Majjhima-Nikāya
- 근본법문경│2. 일체의 번뇌경│3. 소망경│4. 옷 비유경│5. 고결한 삶경│6. 정견경│7. 작은 사자후경│8. 큰 괴로움 덩어리경│9. 작은 괴로움 덩어리경│10. 마음속 쓰레기경│11. 꿀 덩어리경│12. 사유의 형태경│13. 톱 비유경│14. 독사 비유경│15. 거룩한 소원경│16. 큰 코끼리 발자국 비유경│17. 작은 고싱가경│18. 큰 소 치는 사람 비유경│19. 작은 삿짜까경│20. 큰 삿짜까경│21. 큰 갈애소멸경│22. 큰 아싸뿌라경│23. 작은 아싸뿌라경│24. 살라경│25. 큰 교리문답경│26. 작은 교리문답경│27. 큰 업보받는 법경│28. 꼬삼비경│29. 지와까경│30. 우빨리경│31. 많은 느낌경│32. 큰 라훌라경│33. 작은 말룽꺄경│34. 큰 말룽꺄경│35. 나라까빠나경│36. 끼따기리경│37. 악기왓차곳따경│38. 디가나카경│39. 마간디야경│40. 큰 사꿀우다인경│41. 사마나만디까경│42. 웨카나싸경│43. 랏타빨라경│44. 마두라경│45. 보디 왕자경│46. 앙굴리말라경│47. 가르침의 탑경│48. 짱끼경│49. 데와다하경│50. 부동도경(不動道經)│51. 가나까 목갈라나경│52. 고빠까 목갈라나경│53. 큰 보름경│54. 차제경(次第經)│55. 구경지검증경(究竟智檢證經)│56. 다계경(多界經)│57. 40대법문경(四十大法門經)│58. 호흡주의집중경│59. 염신경(念身經)│60. 작은 공경(空經)│61. 행복전념경│62. 작은 업분별경(業分別經)│63. 개요분별경(槪要分別經)│64. 무쟁분별경(無諍分別經)│65. 계분별경(界分別經)│66. 찬나경│67. 뿐나경│68. 육육경(六六經)│69. 큰 육입처경(六入處經)│70. 지각수행경(知覺修行經)
상윳따 니까야 Saṃyutta-Nikāya
- 게송품(偈頌品, Sagātha-Vagga)
제1 천신(天神, Deva) 상윳따│제2 천자(天子, Devaputta) 상윳따│제3 꼬살라(Kosala) 상윳따│제4 마라(Māra) 상윳따│제5 비구니 상윳따│제6 범천(梵天) 상윳따│제7 바라문[Brāhmaṇa] 상윳따│제9 숲[Vana] 상윳따│제10 야차(夜叉, Yakkha) 상윳따
- 인연품(因緣品, Nidāna-Vagga)
제12 인연(因緣, Nidāna) 상윳따│제13 이해(理解, Abhisamaya) 상윳따│제14 계(界, Dhātu) 상윳따│제15 무시이래(無始以來) 상윳따│제16 까싸빠(Kassapa) 상윳따│제17 재물과 공경[Lābhasakkāra] 상윳따│제18 라훌라 상윳따
- 온품(蘊品, Khandha-Vagga)
제22 온(蘊, Khandha) 상윳따│제23 라다(Rādha) 상윳따│제24 견해[Diṭṭhi] 상윳따│제25 들어감[Okkantika] 상윳따│제26 나타남[Uppāda] 상윳따│제27 더러운 때[Kilesa] 상윳따│제28 사리뿟따 상윳따
- 입처품(入處品, Āyatana-Vagga)
제35 6입처(六入處, SaỊāyatana) 상윳따│제36 느낌[受, Vedanā] 상윳따│제42 촌장(村長, Gāmaṇi) 상윳따│제43 무위(無爲, Asaṅkhata) 상윳따
- 대품(大品, Mahā-Vagga)
제45 도[道, Magga] 상윳따│제46 각지(覺支, Bojjhaṅga) 상윳따│제47 염처(念處, Satipaṭṭhāna) 상윳따│제48 근(根, Indriya) 상윳따│제56 진리[諦, Sacca] 상윳따
앙굿따라 니까야 Aṅguttara-Nikāya
제1장 하나-모음[Eka-Nipāta]│제2장 둘-모음[Duka-Nipāta]│제3장 셋-모음[Tika-Nipāta]│제4장 넷-모음[Catukka-Nipāta]│제5장 다섯-모음[Pañcaka-Nipāta]│제6장 여섯-모음[Chakka-Nipāta]│제7장 일곱-모음[Sattaka-Nipāta]│제8장 여덟-모음[Aṭṭhaka-Nipāta]│제9장 아홉-모음[Navaka-Nipāta]│제10장 열-모음[Dasaka-Nipāta]
숫따니빠따 Sutta-Nipāta
제1장 우라가 왁가-뱀│제2장 쭐라 왁가-소품(小品)│제3장 마하 왁가-대품(大品)│제4장 앗타까 왁가-8송품(八頌品)│제5장 빠라야나 왁가-피안(彼岸)으로 가는 길
담마빠다 Dhammapada
- 야마까 왁가-쌍요품(雙要品)│2. 압빠마나 왁가-방일품(放逸品)│3. 찟따 왁가-심의품(心意品)│4. 뿝파 왁가-화향품(華香品)│5. 발라 왁가-우암품(愚闇品)│6. 빤디따 왁가-명철품(明哲品)│7. 아라한따 왁가-나한품(羅漢品)│8. 사하싸 왁가-술천품(述千品)│9. 빠빠 왁가-악행품(惡行品)│10. 단다 왁가-도장품(刀杖品)│11. 자라 왁가-노모품(老耄品)│12. 앗따 왁가-애신품(愛身品)│13. 로까 왁가-세속품(世俗品)│14. 붓다 왁가-술불품(述佛品)│15. 수카 왁가-안녕품(安寧品)│16. 삐야 왁가-호희품(好喜品)│17. 꼬다 왁가-분노품(忿怒品)│18. 말라 왁가-진구품(塵垢品)│19. 담맛타 왁가-봉지품(奉持品)│20. 막가 왁가-도행품(道行品)│21. 빠낀나까 왁가-광연품(廣衍品)│22. 니라야 왁가-지옥품(地獄品)│23. 나가 왁가-상유품(象喩品)│24. 땅하 왁가-애욕품(愛欲品)│25. 빅쿠 왁가-사문품(沙門品)│26. 브라마나 왁가-범지품(梵志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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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중각 이중표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 후 동 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호남불교문화연구소 소장, 범한철학회 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 신행 단체인 ‘붓다나라’를 설립하여 포교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인간 붓다』, 『정선 디가 니까야』, 『정선 맛지마 니까야』, 『정선 쌍윳따 니까야』, 『정선 앙굿따라 니까야』, 『붓다의 철학』, 『니까야로 읽는 금강경』,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 『담마빠따』, 『숫따니빠따』, 『불교란 무엇인가』, 『붓다가 깨달은 연기법』, 『근본불교』, 『현대와 불교사상』 외 여러 책이 있으며, 역서로 『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 『불교와 양자역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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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나 아닌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나 아닌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면 나와 세계를 분별하는 분별의식이 사라진다. … 내가 태어났다는 생각이 사라지면 내가 늙어 죽는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이와 같은 통찰을 이어가면 온갖 고통을 일으키는 괴로움 덩어리가 소멸한다.’ - 39쪽
비구들이여, 중생이 근심과 슬픔을 극복하고, 괴로움과 불만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하여, 열반을 체득할 수 있는 유일한 청정한 길은 오직 네 가지 주의집중의 확립[cattārosatipaṭṭhāna, 四念處]뿐이라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身]을 관찰하며 몸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느낌[受]을 관찰하며 느낌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마음[心]을 관찰하며 마음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법(法)을 관찰하며 법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 284쪽
쭌다여, 나는 발심(發心, cittuppādaṃ)이 선법(善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몸과 말로 준수해야 할 발심의 말은 어떤 것인가? 쭌다여, ‘다른 사람들은 폭력을 행할지라도 우리는 폭력을 행하지 않겠다’라고 발심해야 한다. … ‘다른 사람들은 세속에 물들고 완고하여 벗어나기 어렵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세속에 물들지 않고 고집하지 않고 기꺼이 벗어나겠다’라고 발심해야 한다. - 361쪽
있는 그대로 봄[yathābhūtassa diṭṭhi], 그것이 정견(正見)이라오. 있는 그대로의 의도(意圖), 그것이 정사유(正思惟)라오. 있는 그대로의 정진, 그것이 정정진(正精進)이라오. 있는 그대로의 주의집중, 그것이 정념(正念)이라오. 있는 그대로의 삼매(三昧), 그것이 정정(正定)이라오. 신업(身業)과 구업(口業)과 생업(生業, ājīva)은 그전에 청정해진다오. 이와 같이 거룩한 8정도(八正道) 수행이 완성된다오. - 718쪽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무명이 행위들의 원인이고, 행위들이 분별의식[識]의 원인이고, 분별의식이 이름과 형색[名色]의 원인이고, 이름과 형색이 6입처(六入處)의 원인이고, 6입처가 접촉[觸]의 원인이고, 접촉이 느낌[受]의 원인이고, 느낌이 갈애[愛]의 원인이고, 갈애가 취(取)의 원인이고, 취가 유(有)의 원인이고, 취가 생(生)의 원인이고, 생이 괴로움[苦]의 원인이고, 괴로움이 신념의 원인이고, 신념이 희락의 원인이고, 희락이 기쁨의 원인이고, 기쁨이 경안의 원인이고, 경안이 즐거움의 원인이고, 즐거움이 삼매의 원인이고, 삼매는 여실지견의 원인이고, 여실지견은 싫증의 원인이고, 싫증은 욕탐을 버림의 원인이고, 욕탐을 버림은 해탈의 원인이고, 해탈은 소멸에 대한 앎[khaye ñāṇa]의 원인이라오. - 805쪽
바라문이여, 탐욕에 물들고 정복되고 사로잡힌 마음은 자신을 해치는 생각을 하고,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고, 자신과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며, 그 마음에 수반하는 괴로움과 근심을 겪는다오. 탐욕을 버리면 자신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과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그 마음에 수반하는 괴로움과 근심을 겪지 않는다오. 바라문이여, ‘지금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열반’은 이와 같은 것이라오. - 1073쪽
이익은 사람을 악취에 떨어뜨려 무위(無爲)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생각을 집착하는 마음을 취하여 이익으로 나아가지 말고 이익을 버리고 멀리할 생각을 하라. 이익을 집착하는 비구는 5분법신(五分法身)을 이룰 수 없고 계덕(戒德)을 갖출 수 없다. 그러므로 비구는 아직 생기지 않은 이익의 마음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이미 생긴 이익의 마음은 빨리 없애야 한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 1191쪽
Sn. 0077.-0080. 믿음은 씨앗, 수행은 비/ 통찰지[般若]는 나의 멍에와 쟁기/ 부끄러움은 끌채, 마음은 멍에끈,/ 주의집중[sati]은 나의 보습과 회초리. // 몸가짐 조심하고, 말조심하고,/ 음식은 양에 맞게 절제를 하며/ 진리로 잡초를 베어 낸다네./ 온화함은 나의 휴식이라네.// 지고의 행복을 실어 나르는/ 짐을 진 나의 소는 정진이라네./ 물러서지 않고 나아간다네./ 그가 간 곳에는 걱정이 없다네.// 나는 농사를 이와 같이 짓는다네./ 불사(不死)가 이 농사의 결실이라네./ 이 농사를 잘 지으면/ 일체의 괴로움을 벗어난다네. - 1234쪽
Dh. 001.-002.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마음이 주가 되어 마음이 만든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로 인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발걸음을 따르는 수레의 바퀴처럼.//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마음이 주가 되어 마음이 만든다./ 청정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로 인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 1368쪽
Dh. 183.-184. 악행은 어떤 것도 행하지 말고/ 선행은 빠짐없이 받들어 행하여/ 자신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 삼세(三世)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참고 용서하는 것이 최고의 고행이다./ 모든 붓다 열반을 최고라고 말한다./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이 출가자다./ 남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 사문이다. - 1402쪽
발행일 | 2024. 10.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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