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니까야)에서 선별한 부처님의 말씀
〈부처님의 당부〉는 초기불교 분야의 세계적인 학승 비구 보디의 저서 〈In the Buddha's Words〉의 번역본이다.
비구 보디는 미국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스리랑카에서 출가, 빠알리어와 초기경전을 익혔으며 영국 리즈 데이비드 부부가 번역한 PTS의 초기 번역본을 새롭게 번역하여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In the Buddha's Words〉를 출판하였다.
부처님의 설법은 니까야라고 불리는 초기 경전에 보존되어 있다. 이 경전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부처님의 말씀이며 실제 가르치신 내용에 가장 가까운 기록이다. 하지만 빠알리 경전은 방대한 내용과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 초기불교를 전공한 사람들조차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쉽지 않다. 그러한 점을 인식한 비구 보디는 니까야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재정리하는 작업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물이 〈In the Buddha's Words〉이다.
비구 보디는 이 책에서 현대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10개의 주제를 정한 다음 니까야에서 그에 합당한 내용들을 선별하여 체계적으로 편집했다. 주제는 생노병사(인간의 숙명), 부처님(빛의 인도자), 법(법에 가까이), 현생의 행복, 행복한 내생, 세계관, 해탈, 마음 길들이기, 지혜의 빛, 깨달음의 세계 등이다. 이 책의 특별한 매력은 각 장을 시작하면서 비구 보디가 정리한 ‘들어가기’ 글에 있다. 저자는 각 주제를 소개하면서 각각의 경전 문구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부처님의 가름침을 환희심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비구 보디는 초기불교가 소수의 출가 수행자만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재가자와 수행자들이 서로 격려하며 함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걸어가도록 돕고 있음을 경전에서 찾아 보이고 있다. 나아가 운문과 산문으로 기록된 여래에 대한 헌신 부분은 짐짓 냉담하고 침착한 겉모습을 띤 초기불교에 흐르는 따뜻한 종교적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 : 비구 보디
보디 스님은 뉴욕 출신의 미국인 불교 승려이다. 1972년 스리랑카에서 계를 받고 50여 년간 수행정진 했다. 맛지마 니까야, 상윳따 니까야, 앙굿따라 니까야 등의 경전과 〈In Buddha’s Words〉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본서를 포함한 많은 역작들을 출판한 작가이자 번역가이며 편집자이다. 2008년에는 제자들과 함께 세계불교 구호 단체를 설립하여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의 기아 구호, 친환경 농업, 교육을 지원해 왔다. 현재는 뉴욕 북쪽의 장엄사莊嚴寺에 상주하며 뉴저지의 보디사원 두 곳을 오가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번역 : 민우 스님
민우스님은 고려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에 출가했다. 운문사강원을 마친 뒤 국내 선원과 미얀마, 태국의 수행처에서 정진했다. 중앙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불교계에서 통역과 번역 활동을 하며 국제포교와 전법에 힘쓰고 있다.
감수 : 등현 스님
등현스님은 1986년 출가 후 강원과 선원에서 정진했다. 1993년부터 25년 동안 스리랑카와 인도, 미얀마 등에서 초기경전과 힌두경전, 대승 경론을 공부했다. 현재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작가의 말
저의 저서 〈In the Buddha's Words〉가 한국어로 번역출판되면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먼저 불교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을 접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테라바다 불교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믿는 불교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대승불교 불자들이 사성제, 오온, 연기, 팔정도 등 모든 불교 전통의 근간이 된 핵심 가르침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불교학과나 비교 종교학 수업 교재로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종교에 상관없이 널리 퍼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초기불교를 접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종파를 초월한 모든 불자들에게 감명을 주어 부처님께서 인간 세상에 내려와 45년 동안 설법하신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염원할 뿐입니다.
목차
- 추천사 · 텐진 갸초, 14대 달라이 라마
한국어판 출간 저자 추천사 · 비구 보디
추천사 · 무진
감수 후기 · 등현
저자 머리말 · 비구 보디
서문
I장 인간의 숙명
1. 늙음, 병듦, 죽음
(1) 늙음과 죽음
(2) 산의 비유
(3) 천신의 사자
2. 성찰하지 않는 삶의 고난
(1) 고통의 화살
(2) 삶의 굴곡
(3) 무상과 불안
3. 혼란스러운 세상
(1) 갈등의 원인
(2) 왜 미워하며 살아야 하는가
(3) 인과의 암울한 고리
(4) 폭력과 억압의 근원
4 시작을 알 수 없는 윤회
(1) 풀과 나뭇가지
(2) 흙 덩어리
(3) 산
(4) 갠지스강
(5) 개의 목줄
2장 빛의 인도자
1. 한 사람
2. 부처님의 잉태와 탄생
3. 깨달음을 찾아서
(1) 최상의 지극한 평온을 구하여
(2) 세 가지 지혜
(3) 옛 도시
4. 전법의 의지
5. 초전법륜경
3장 법에 가까이
1. 숨기지 않는 가르침
2. 독단적이고 맹목적인 믿음의 위험
3. 바로 보이는 괴로움의 원인과 소멸
4. 스승에 대한 검증
5. 진리를 깨닫는 단계
4장 현생에 바로 누리는 행복
1. 불법을 실현하는 사회
(1) 법왕
(2) 여섯 방향에 예경하기
2. 가족
부모와 자녀
(1) 부모님 섬기기
(2) 부모님 은혜 갚기
남편과 아내
(1) 여러 부부의 모습
(2) 미래 생에 다시 만나려면
(3) 일곱 종류의 아내
3.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4. 바른 생계
(1) 잘못된 생계
(2) 올바른 소비
(3) 가장의 행복
5. 가정주부의 역할
6. 공동체
(1) 불화를 일으키는 여섯 가지 뿌리
(2) 화합하게 하는 여섯 가지 원칙
(3) 네 계급의 청정
(4) 사회 안정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원칙
(5) 전륜성왕
(6) 평화로운 나라
5장 행복한 내생으로 가는 길
1. 인과의 법칙
(1) 네 가지 업
(2) 사후에 운명이 다른 이유
(3) 업과 과보
2. 복덕
(1) 복덕을 짓는 행동
(2) 복덕 짓는 세 가지 방법
(3) 최상의 믿음
3. 보시
(1) 사람들이 보시의 공덕을 안다면
(2) 보시하는 이유
(3) 음식 공양
(4) 뛰어난 이의 보시
(5) 서로 의지함
(6) 보시를 원인으로 다시 태어남
4. 계
(1) 오계
(2) 포살에 지켜야 할 여덟 가지
5. 명상
(1) 자애심 기르기
(2) 사무량심
(3) 통찰지의 위대함
6장 세계관의 확장
1. 네 가지 경이로운 일
2. 만족, 위험, 벗어남
(1) 깨닫기 전
(2) 구도의 여정
(3) 만약 만족이 없다면
3. 집착의 대상에 대한 바른 이해
4. 감각적 쾌락의 함정
(1) 세간사를 끊음
(2) 감각적 쾌락의 열병
5. 짧고 무상한 삶
6. 네 가지로 요약한 가르침
7. 견해의 위험
(1) 삿된 견해에 관한 경구의 모음
(2) 장님과 코끼리
(3) 두 가지 견해
8. 천상에서 지옥으로
9. 윤회의 위험
(1) 눈물의 강
(2) 피의 강
7장 해탈로 가는 길
1. 수행해야 하는 이유
(1) 태어남, 늙음, 죽음이라는 화살
(2) 수행의 속재목
(3) 욕망의 사라짐
2. 여덟 가지 바른 길의 분석
3. 좋은 벗, 좋은 친구, 좋은 동무
4. 단계별 수행
5. 비유로 보는 높은 단계의 수행
8장 마음 길들이기
1. 마음의 힘
2. 두 가지 수행법
(1) 사마타와 위빠사나
(2) 아라한을 이루는 네 가지 방법
(3) 네 부류의 사람들
3. 수행의 장애
4. 마음의 정화
5. 산만한 생각
6. 자애심
7. 여섯 가지 새김
8.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9. 호흡 알아차리기
10. 수행의 통달
9장 밝은 지혜의 빛
1. 지혜의 형상
(1) 지혜의 빛
(2) 지혜의 칼
2. 지혜의 조건
3. 바른 견해
4. 지혜의 영역
다섯 가지 무더기
(1) 사성제 구조로 보는 다섯 가지 무더기
(2)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문답
(3) 무아
(4) 무상, 고, 무아
(5) 거품 덩어리의 비유
여섯 가지 감각 기관
(6) 완전한 이해
(7) 불탐
(8) 열반에 적합한 조건
(9) 공空
(10) 의식과 무아
요소
(11) 열 여덟 가지 요소
(12) 네 가지 요소
(13) 여섯 가지 요소
연기
(14) 연기란 무엇인가
(15) 법의 여일함
(16) 마흔 네 가지의 앎
(17) 중도
(18) 의식의 영속
(19) 세상의 일어남과 사라짐
네 가지 고귀한 진리
(20) 모든 부처님들의 진리
(21) 네 가지 진리
(22) 한 움큼의 나뭇잎
(23) 알지 못하기 때문에
(24) 벼랑
(25) 꿰뚫음
(26) 번뇌의 소멸
5. 지혜의 목적
(1) 열반은 무엇인가
(2) 열반의 동의어
(3) 그곳
(4) 태어나지 않음
(5) 두 가지 열반
(6) 불과 바다
10장 깨달음의 세계
1. 세상의 복전
(1) 보시받아 마땅한 여덟 부류의 사람들
(2) 다섯 가지 능력
(3) 잘 설해진 법
(4) 완전한 가르침
(5) 일곱 부류의 고귀한 사람들
2. 예류
(1) 깨달음의 흐름에 드는 네 가지 원인
(2) 옳은 방향으로 결정된 길에 들어섬
(3) 법에 대한 깊은 이해
(4) 예류과의 네 가지 공덕
(5) 지구를 정복하는 것보다
3 불환과
(1) 하위 다섯 개의 족쇄 부수기
(2) 네 부류의 사람들
(3) 참된 진리를 이루는 여섯 가지
(4) 네 종류의 불환과
4. 아라한
(1) 남아있는 자만의 소멸
(2) 유학과 아라한
(3) 빗장을 벗긴 비구
(4) 아라한이 할 수 없는 아홉 가지
(5) 흔들리지 않는 마음
(6) 아라한의 열 가지 힘
(7) 평온한 성인
(8) 진실로 행복한 이, 아라한
5. 여래
(1) 부처님과 아라한
(2) 다수의 이익을 위하여
(3) 사리뿟따 존자의 포효
(4) 여래의 힘과 확신
(5) 위대한 빛의 등장
(6) 우리의 행복을 바라는 이
(7) 동물의 왕, 사자
(8) 어째서 여래인가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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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 경전들은 초기불교가 형성되던 당시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떻게 학습되었고 보존되었는지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비와 윤리적 책임감, 평정심, 분별력 등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26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틀림없이 유효한 가치들입니다.
존경하는 보디 스님의 세심한 편집과 번역 작업에 감복합니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교훈과 영감을 얻어서 실천에 옮겨 내면의 평화를 얻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내가 처음 보디 스님을 책으로 만난 것은 30여 년 전 고요한 소리에서 번역되어 나온 작은 소책자에서였습니다. 보디 스님의 책은 ‘자유의 맛’과 ‘보시’ 그리고 ‘팔정도’에 관한 번역서였는데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에 보디 스님의 니까야 선집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오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부처님 법의 가르침에는 시대와 시간을 초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니까야에서 주제별로 선별된 부처님의 말씀을 매일 한 소절씩 소리 내어 읽으며 해탈의 길로 나아가는 나침반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
이 책은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성찰하지 않는 삶의 고난’, ‘혼란스러운 세상’, 또는 ‘지혜의 영역’ 등 세분화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제에 대한 유려한 설명과 적절한 경전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부처님의 가르침과 보디 스님의 탁월한 해석을 함께 접할 수 있습니다.
책 속으로
대부분의 존재는 감각적 쾌락의 기쁨 속에 빠져 산다. 어떤 이들은 권력, 지위 등 만족되지 않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하며 삶을 허비한다. 많은 이들이 죽으면 끝이라는 두려움에 자아, 영혼, 영원한 삶을 내세우는 종교를 믿고 따른다. 윤회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하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이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셨다. - 1장 들어가기
초전법륜경에, 부처님께서 천신들에게 설법을 마치시자 삼천대천세계가 떨리고 흔들리며 천신들의 위엄을 능가하는 위대한 광채가 세상에 나타났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이 찬란한 장면에서 다시 인간계로 돌아와 부처님께서 꼰다냐 비구가 때 없고, 번뇌 없는 법의 눈을 얻은 것을 짧게 칭찬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잠깐 사이에 법의 등불이 스승에서 제자에게 전해지고 불교가 인도에서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 2장 들어가기
‘궁극의 진리’에 이르기 위해 법을 수행하는 전체 과정은 개인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믿음 또한 조사와 탐구에 기초해야지 정서적인 성향이나 무조건적인 믿음에 근거해서는 안된다. 신심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신심은 더 깊은 경험으로 가는 관문일 뿐이다. 신심은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수행은 체험적 이해로 이어지며, 이 이해가 익으면 완전한 깨달음의 열매가 열린다. - 3장 들어가기
담마(Dhamma), 즉 법法은 넓은 의미로 우주의 본연적이고 변하지 않는 질서로 진리, 규칙성, 도덕이 불가분 합쳐진 것이다. 이 우주의 법은 인간의 마음 속에서 진리, 내적 아름다움, 선善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나고 몸, 말, 마음의 선한 행위로도 표출된다. 법은 제도적으로 구현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올바른 삶의 본보기로 우러러보는 개인들의 삶 속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법은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구현되는데, 불교에서는 전설적인 전륜성왕에게 세간의 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 4장 들어가기
우리의 행위는 한번 저지르고 나면 어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다른 사람들과 주변 환경에 끼친 영향으로만 남을 뿐이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모든 도덕적 판단이 가능한 의도된 행동들은 그 도덕적 수준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도덕적으로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의 힘을 두고 바로 업이라고 한 것이다. 업이 성숙할 때 원래 행동의 도덕적 수준에 따라 우리에게 다시 이익이나 해로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윤회를 하는 한 아직 결과를 맺지 않은 저장된 업이 반드시 성숙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 5장 들어가기
법의 궁극적 목표는 괴로움의 소멸이며 천상의 행복이 지극하다 할지라도 괴로움의 소멸에는 비할 수 없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통해 열반을 얻으시고 이후 45년 동안 다른 사람들도 스스로 열반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쓰셨다. 열반은 지혜가 활짝 열릴 때 실현되며, 지극한 평온, 완전한 행복, 강박적 충동의 잠재움으로 표현된다. 열반은 갈애의 목마름이 제거된 것이고, 늙음, 병듦, 죽음이라는 격렬한 파도 속에 안전하게 의지할 수 있는 섬이다. - 6장 들어가기
깨달음에는 선정보다는 지혜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부처님께서 점진적인 수행의 단계에 선정을 빠짐없이 포함시키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행을 본질적으로 완성시켜주기 때문이며, 둘째는 선정으로 얻은 깊은 삼매는 통찰지를 일깨우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선정을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칭하고 수련의 마지막 관문인 열반적정의 전조라고 설명하셨다. - 7장 들어가기
사마타 수행에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고요히 하며, 통일시키고, 집중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위빠사나 수행은 조건지어진 법, 즉 형성된 것들을 관찰하고, 조사하고,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어떤 수행자들은 마음을 고요히 하는 수행으로 시작하고, 다른 수행자들은 법을 꿰뚫는 지혜를 기르는 것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또 둘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도 있다. 각기 그 시작은 다를지라도 결국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올바른 균형을 찾게 된다. 둘 사이의 정확한 균형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당한 균형을 찾게 되면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함께 작용하여 네 가지 고귀한 진리에 대한 앎과 봄이 생기게 된다. - 8장 들어가기
어떤 주제에 대해 설법하든, 사리뿟따 존자는 그 법의 고유한 성질, 일어남, 사라짐, 사라지는 방법을 언급한다. 이 네 가지 고귀한 진리, 즉 사성제는 법을 관찰하여 지혜에 이르는 가장 정형화된 형식으로 니까야 전반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 구조를 적용하면 세상 모든 것이 독립되거나 단절된 개체가 아니라 상호 의존하는 복잡한 그물망 속에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해탈의 열쇠는 자신 안에서 이 그물망을 존속시키는 원인을 찾아내서 없애는 것이다. 바로 팔정도 수행이 이 원인들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 9장 들어가기에서
이렇게 운문과 산문으로 표현한 여래에 대한 헌신은 냉담하고 침착한 겉모습을 한 초기불교에 면면히 흐르는 따뜻한 종교적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종교적 면모 때문에 불법을 단지 철학, 윤리, 명상법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면 때문에 불교는 우리 마음 속에 살아 숨쉬며, 우리가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해탈에 이르는 진리를 알려주는 최상의 스승이자 자신이 가르쳤던 진리의 최고의 본보기였던 한 사람에 대한 믿음에 뿌리한 수행을 완성시켜 준다. - 10장 들어가기
출판사 서평
이 기념비적인 선집(選集)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미국의 학자 승려 비구 보디Bhikkhu Bodhi는 그의 방대한 번역으로 널리 찬사를 받았으며, 이 책에서 부처님의 선택된 설법을 빠알리 경전에서 제시합니다.
이 책은 열 개의 주제별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부처님 설법의 전반적인 범위를 보여줍니다. 인간의 숙명, 가족 생활과 결혼, 세계관의 확장, 마음 길들이기 그리고 포기와 통찰의 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당부In The Buddha’s Worlds》는 불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까지도 부처님의 엄청난 기여가 우리 세계 유산에서 갖는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의 폭과 지혜에 대한 웅변적인 증언을 담고 있으며, 고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길로 인도합니다.
- 위즈덤 하우스
불교 문헌의 작업을 바라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역사적이고 문화적 환경에 따른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더 내적인 관점으로, 독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변화 효과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이 두 관점 중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비구 보디의 이 새로운 작업은 주목할 만합니다 … 이 책에 소개된 비구 보디의 각 장에 대한 서술은 아름답고 접근 가능한 법의 개요로 작용할 것입니다.
- 붓다담마
발행일 | 2025. 3.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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