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0
₩0

불교, 과학과 철학을 만나다

재고 있음
  0
SKU
9791191868555
특별 가격 ₩27,000 일반 가격 ₩30,000
416/A5
김용정 지음/윤용택 엮음/장경각

책소개 : 불교의 공(空) 사상과 중도(中道) 사상을 토대로 동서고금의 철학과 과학을 녹여내어 그것들을 연결하여 공통의 원리를 찾아낸 통섭(通攝)의 철학자 지해 김용정 선생의 글을 모아 제자 윤용택이 글의 눈높이를 맞춰 정리한 책이다.

키워드 : 공(空), 중도(中道), 반야심경,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현대물리학, 고전물리학, 대상, 무명, 물질, 연기, 팔정도, 부처님, 성대성이론, 소립자, 양자역학, 시간, 에너지, 원자, 전자, 인식, 장(場), 존재, 지혜, 진리, 기술, 문명, 자유, 이성, 뉴튼, 칸트, 불확정성원리, 상보성원리.

 

저자 소개

지은이 김용정(1930~2019)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철학과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칸트에 있어서의 자연과 자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의 뉴욕주립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그는 한국철학회장, 한국주역학회장, 한국선문화학회장, 한국불교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계간 『과학사상』 편집인을 10여 년 동안 맡으면서 서양 과학문명과 동서양 철학사상을 접목하려 노력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과학과 불교』(동국대역경원, 1979; 석림출판사, 1996), 『칸트철학연구』(유림사, 1978; 서광사, 1996), 『제3의 철학』(사사연, 1986), 『과학과 철학』(범양사, 1996) 등이 있고, 주요 번역서로는 카프라(F. Capra)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범양사, 1979) 및 『생명의 그물』(범양사, 1998), 리프킨(J. Rifkin)의 『엔트로피 1,2』(원음사, 1984),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와 에리히 프롬(E. Fromm)의 『선(禪)과 정신분석』(원음사, 1992), 사다티사(H. Sadhatisa)의 『불교란 무엇인가』(성균관대출판부, 1985) 등이 있으며, 이 외에 과학, 철학, 불교와 관련된 7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엮은이 윤용택(1959~ )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마리오 붕게의 인과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강사를 지내면서 계간 『과학사상』 편집주간을 맡다가 2000년부터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과학철학』(공저, 창비, 2011),『인과와 자유』(솔과학, 2014),『한국의 르네상스인 석주명 』(궁리, 2018), 『제주섬에서 만난 환경철학』(제주대출판부, 2023)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카르납(R. Carnap)의 『과학철학입문』(서광사, 1993)과 C. J. 본템포와 S. J. 오델의 『미네르바의 올빼미』(서광사, 1994)가 있다.

 

목차

  • 책을 펴내며 19
  • 지해(智海) 김용정 선생의 학문세계 26

1부 불교, 과학, 철학의 삼중주

머리말 ― 36

1강 동서사상의 만남 ― 39

2강 불교의 중도사상 ― 56

3강 불광과 초능력 ― 77

4강 장(場) 개념으로 보는 불성 ― 86

5강 현대물리학과 불교 ― 100

6강 실체화를 떠난 참된 삶 ― 123

발원문 ― 138

2부 『반야바라밀다심경』 강의

1강 『반야심경』은 어떤 경전인가 ― 144

2강 모든 괴로움과 재난에서 벗어나는 길 ― 151

3강 오온과 공은 다르지 않다 ― 156

4강 모든 존재는 공하여 생멸도 증감도 없다 ― 162

5강 공 가운데는 그 어떤 것도 없다 ― 172

6강 궁극적 열반에 이르는 길 ― 183

7강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 길 ― 189

8강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주문 ― 194

3부 철학, 과학과 불교를 만나다

1강 서양철학과 불교의 만남 ― 204

2강 과학철학과 종교의 만남 ― 219

3강 과학과 불교의 대화 ― 227

4강 과학기술시대의 선(禪)의 의미 ― 240

5강 선(禪)의 깨달음과 이성의 자각 ― 273

4부 과학, 불교와 철학을 만나다

1강 현대 생명과학과 불교의 생명관 ― 310

2강 생명과학기술과 생명윤리 ― 343

3강 과학기술문명과 환경윤리 ― 368

  • 참고문헌 385
  • 찾아보기_ 395
  • 후기_은사님 영전에 바칩니다 410

 

 

요약 / 본문 일부

 

28쪽 : 지해선생은 칸트와 카프라가 그랬듯이 서로 다른 철학, 과학, 사상을 잘 녹여내는 융섭(融攝)의 기술자요, 그것들을 연결하여 공통의 원리를 찾아내는 통섭(通攝)의 철학자였다. 그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고대철학과 현대철학, 합리주의와 신비주의, 철학과 신화, 과학과 종교 등이 서로 배척하고 대립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호의존적이고 상보적이어서 공생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보았다.

47쪽 : 어떠한 주장이 확실히 증명되지 않으면 과학적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 증명된 많은 과학적 결과가 인류에게 여러 가지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증명된 것만으로 인간을 규정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오늘 하루 우리가 살아낸 일들이 모두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간, 시간, 인과의 범주를 넘어선 또 하나의 질서가 우리의 삶에는 존재한다.

251쪽 : 지금까지 우리는 현대 과학문명의 부정적인 측면을 주로 비판하였으나, 반대로 현대 과학이론 중에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할 점들도 많이 있다. 필자는 그중에서 인식론적 차원에서 불교의 중도사상과 유사한 20세기 초에 기초를 놓은 양자물리학의 사유 방법을 고찰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양자역학의 이론은 전통적인 인과적 결정론과는 전혀 다른 혁명적 사유체계로서 동양과 서양, 종교와 과학을 접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350쪽 :자연과 인간, 유전체와 인간 사이에는 보다 높은 합목적적 질서가 존재하며, 바로 그것은 어떤 신비의 초월적인 선, 미의 세계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분자나 세포를 단위로 하는 원자론적 분자생물학과 전체론적 생물학이 나뉘게 되며, 원자론적 환원주의와 유기체론적 전일주의 간의 벽이 생긴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고전물리학과 현대물리학, 원자론적 기계론과 양자역학의 상보성원리에서 둘의 차이를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만약에 분자생물학이 원자론환원주의의 방법론을 고수한다면, 그것은 일시적으로는 성공하겠지만 역사의 후퇴이며 얼마 가지 않아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서 평

 

이 책은 지해 김용정 선생이 남긴 말씀과 글들을 토대로, 추모 5주기를 앞두고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제자 윤용택이 글의 눈높이를 맞추어 다듬어 엮은 책이다.

이 책을 발간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는데, 2023년 초 미국에 사는 범산 최종일 거사가 1981년 미국 볼티모어 성불사에서 가졌던 불교강좌 녹음파일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해서 안승신 여사에게 보내왔다. 안 여사와 범산 거사는 40여 년이 지난 강의이긴 하나 다시 들어보니 아련한 옛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일어서 이것을 녹취하여 책으로 내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녹취 원고를 만들고 보니 한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하기에는 분량이 적어서 윤용택 선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 선생은 스승 김용정 선생이 발표했던 글들을 두루 찾아보았고, 지해선생이 출간한 기존 저서에는 수록되지 않은 불교, 과학, 철학과 관련된 글들이 꽤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글들은 각각 다른 청중과 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단행본으로 묶어내려면 글의 높낮이를 조정해야만 했다.

지해선생은 2019년에 12월 24일에 이승을 떠나셔서 의문 나는 내용들을 직접 여쭐 수는 없었지만 스승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이 책과 인연이 될 독자들이 불교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려는 불자, 과학도, 철학도임을 감안하고, 그 글들의 어떤 부분은 보강하고, 어떤 부분은 더러 생략하기도 하면서 아래와 같이 4부로 구성하였다.

 

1부 <불교, 과학, 철학의 삼중주>는 지해선생이 1980년 9월부터 1년간 연구년을 얻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계실 때, 볼티모어 성불사에서 1981년 1월부터 8월까지 교수, 대학원생, 의사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불교강좌를 녹취한 강의록이다. 말은 글보다 이해하기가 쉽지만, 그것을 글로 정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리되어 불교, 과학, 철학을 넘나드는 지해선생의 아름다운 강의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2부 <『반야바라밀다심경』 강의>는 월간『불광』 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뉴욕 원각사에서 열렸던 강좌 내용 일부를 추가하여 보완한 것이다. 지해선생은 『반야심경』 강의를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1980년 겨울 뉴욕 맨해튼 원각사와 1995년 여름 한국불교발전연구원에서 한 것이다. 후자의 강좌 내용은 월간 『불광』 255호~266호(1996년 1월~12월)에 ‘궁극의 이상세계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정리되어 있다. 여기서는 어째서 『반야심경』이 고통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경전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3부 <철학, 과학과 불교를 만나다>에는 지해선생이 한창 열정적이던 40대부터 학문이 무르익은 70대까지의 글이 실려 있다. 이것들은 현대과학과 현대철학, 그리고 선(禪)불교와 관련된 내용들이어서 다소 어려운 감이 없지 않다. 여기서는 불교가 2,500년이 넘은 역사가 오랜 종교이지만, 현대과학과 현대철학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나아갈 길을 가르쳐줄 21세기 종교로서 으뜸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4부 <과학, 불교와 철학을 만나다>는 (주)범양사에서 발행했던 계간 『과학사상』에 실렸던 글을 다듬은 것이다. 『과학사상』은 “과학은 물질적 풍요에 국한하지 않고 철학과 종교와 함께 인간과 사회의 선(善)을 이루고 생태계 파괴를 막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라는 취지로 1992년 창간하여 총 50호가 발간되었다. 지해선생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편집인을 맡으면서 서양의 과학문명과 동서고금의 철학사상을 접목하려 애를 쓰셨다. 여기서는 현대과학과 환경문제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실린 글은 저자가 3, 40년 전에 쓴 글들이다. 6개월이 멀다 하고 새로운 과학기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글들이 여전히 의미가 있고 유효한지 확인하이 필요했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고, 철학과 불교가 좀 더 대중 속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과학, 철학, 불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면서 지해선생의 글들이 더욱더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게 되었다.

학문에서 새로운 이론이나 학설이 탄생하여 일반 대중들이 믿고 따르는 세계관으로 정립되기까지는 수십 년, 수백 년이 걸린다. 그리고 그 가운데 대부분은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사라지기도 한다. 지해 김용정 선생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70년대부터 불교와 과학이 만나는 현장을 목격하고, 문헌을 통해 수많은 선지식, 철학자, 과학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불교적 세계관을 통해서 대중들이 현대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으며, 현대과학과 동서고금의 철학을 통해서 불교의 심오한 진리를 드러내 주셨다. 이 책은 불교를 중심에 놓고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사상과 현대과학의 내용들이 종횡무진하고 있어서 읽어내기가 만만치 않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책이다.

지해 김용정 선생은 철저한 합리주의자이면서도 심오한 강의를 할 때는 가끔 신비적인 이야기를 통해 모두를 강의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능력을 지닌 분이셨다. 독자들도 이 책에서 불교, 과학, 철학이 엮어내는 삼중주를 들으면서 희귀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추가 정보
발행일 2024. 10. 20.
리뷰를 작성해주세요
리뷰불교, 과학과 철학을 만나다

Q1 주문결제 후 주문 취소시 환불은 어떻게 하나요?

신용카드 환불
고객님의 신용카드로 결제 후, 부분적인 주문취소 시에는 취소금액을 제외한 금액만큼 신용카드 재승인을 하셔야 주문이 정상 처리됩니다.

은행입금(무통장) 환불
고객님이 은행으로 입금하신 후, 환불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1:1 문의를 이용해서 환급받을 계좌를 입력한 후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환급은 근무일 기준 다음날 오후에 환급 됩니다.


Q2 반품완료 후 어떻게 환불 받을 수 있나요?

반품 완료 시점은 반품 요청하신 상품을 택배 기사를 통해 맞교환 하거나 직접 반송처리하셔서 물류센터로 도착되어 확인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고객님께서 반품한 상품을 확인한 즉시 반품예정이 확인되어 완료 처리가 됩니다.

이때 고객님께 반품완료 메일로 안내해 드리며, 이는 '마이페이지>주문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신용카드
전체 반품의 환불일 경우 반품 확정된 다음날로부터 일주일 이내 해당 카드사로 취소확인이 가능합니다.
부분 반품의 환불일 경우
취소금액을 제외한 금액만큼 신용카드 재승인을 하셔야 주문이 정상 처리 됩니다.

2.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전체 반품, 반품 상품의 환불 모두 반품 완료 되어진 날 환불 처리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통장 환불처리는 환불 요청 후 업무기준일
다음 날 오후 6시 이후로 해당 계좌로 입금됩니다.


Q3 적립금 환불은 어떻게 하나요?

반품완료시점에서 적립금으로 바로 환불 처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