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보현행원품 소

조선 시대 승려 교육의 최고 교과서였던 청량 국사의 〈화엄경수소연의초〉(총 78책)은 그 분량이 방대하여 읽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청량 국사는 총 78책을 1권의 책으로 요약하니 그것이 〈화엄경 보현행원품소〉이다.

이 한 권의 번역을 담당한 연세대 철학과 신규탁 교수는 자세하게 주석도 붙이고, 한문 원문도 교감하여 함께 편집하여, 한문과 한글을 대조해서 읽을 수 있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 학자나 스님들은 물론, 일반교양 독서인들에도 정밀하고 근거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탁 교수에 의해 최초로 한글 번역된 이 책에는, 〈보현행원품소〉에 주석을 붙인 규봉 종밀 선사의 〈보현행원품소초〉가 적재 적소에 반영되어 있다. 이 한 권의 번역서로 인도 사람들이 만든 〈화엄경〉, 다시 중국 사람들이 붙인 〈주석〉, 그리고 그것을 담아낸 〈한글〉, 이 셋을 감상할 수 있다.

신규탁
동경대학 대학원 인도철학과와 중국철학과에서 중국 당나라시대 불교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주로 화엄철학, 선불교, 중국철학사, 도교사상사 관련 과목을 강의한다. 한문 불경에 조예가 깊으며 중국 화엄과 선불교 문헌 관련 번역을 많이 했고, 그와 연관된 저술을 내고 있다.

제1편 현담
Ⅰ. 보현행원품소 청량 국사 서문
Ⅱ. 삼보께 절하며 발원
Ⅲ. 책을 펼쳐 본문을 해석
1. 가르침이 일어난 인연
2. 가르침의 종지를 변별
3. 화엄경의 번역과 전수
4. 화엄경의 제목 해석

[제2편 경전 본문과 주석]
Ⅰ. 서분
Ⅱ. 정종분
1. 두루 한 원인을 바로 보임
2. 경전의 뛰어난 공덕을 드러냄
3. 끝맺으며 수지독송을 권함
4. 게송으로 거듭 말씀하심
Ⅲ. 유통분

ㆍ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