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아름답고 예리한 법문집
“다시 돌아온 가을을 보라. 부처님이 알아서 다 해주신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국내 최대 종단을 이끌어가는 행정수반인 동시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다. 그 서른일곱 번째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진우스님이 향후 4년간 한국 불교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그리며 불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을 담아 책 『제발, 걱정하지마라』를 펴냈다. 주변에서 따르는 이들은 진우스님의 최대 강점으로 친화력을 꼽는다. 종단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조정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며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스님들’은 ‘스님’을 찾았다. 추진력과 소통능력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차고 넘친다. 이제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또 다른 미래를 열어갈 참이다.
진우스님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마음을 부지런히 익히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어루만져주는 일에 누구보다 탁월하다. 신간 『제발, 걱정하지 마라』는 그런 진우스님의 진면목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진우스님은 수 년 전부터 네이버 밴드 ‘오늘의 명상 (https://band.us/@jinwoo)’에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 이 책은 여러 금언(金言) 가운데서도 유난히 아름답고 예리한 언어들을 엄선해 묶은 것이다. 오늘날의 진우스님을 만든 건 결정적으로 당신 이 지닌 뛰어난 지혜와 안목이다. 불교의 핵심이자 행복의 비결인 인과(因果)의 도리가 행간마다 선연히 빛나 고 있다.
스님은 ‘괴로움이 오면 반드시 그만큼의 즐거움이 오고야 만다’는 희망과 용기의 법문으로 승화시킨다.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삶’이라는 인내와 정진의 교훈이기도 하다. 걱정하지 말고 예측하지 말고, 그저 모든 것을 부처님이 말씀한 연기법(緣起法)에 맡기며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다독인다. 인과를 굳게 믿고, 스스로 마음을 평정하게 다스리며 대자유를 누리라며 힘을 불어넣는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인과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슬픈 이유는 간단 명쾌하다. 언젠가 기뻤었기 때문이다. 좋음의 과보가 싫음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고업(苦業)과 낙업(樂業)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순환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진(精進)이다. 역경을 당하면 꿋꿋이 인내하면서 머지않아 다가올 좋은 날을 차분한 자세로 기다리면 된다. 좀 더 적극적으로 기다리면 좀 더 빨리 찾아온다. 내면을 밝히는 참선과 함께 남에게 베푸는 보시를 생활하면서 선연(善緣, 선한 인연)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기다리기보다는 분노한다. 기쁨과 슬픔이 오가는 것이 삶의 순리임에도 기쁨만 취하려 하는 분별심(分別心)이 마음을 더욱 황폐하게 한다. 진우 스님은 우리가 갈수록 불행해지는 까닭은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습성 탓이라고 지적하며 ‘기꺼이 견딜 줄 아는 삶’의 가치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책은 다채로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과의 도리를 불교적이고 학문적으로 밝히는 법문이 전면에 배치 됐다. 또한 잘 읽히는 우화(寓話)를 소개하며 거기에 짧은 논평을 붙여 인과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글들도 훌륭하다. 눈앞에서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혼, 자식교육, 계속되는 불운 등등 일상의 문제 앞에서 낙담하고 불안해하는 이들을 위해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더불어 아주 짤막한 게송들은 선사의 사자후를 닮았다. 마치 냉수 한 사발을 마시는 것처럼, 복잡했던 속내가 일순 말끔하게 정화된다.
굳이 애타게 바라지 않더라도 기쁨은 반드시 오고, 몸서리치며 거부하지 않아도 슬픔은 반드시 떠나가고 마는 것이 인생의 영원한 진리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 진 소임은 주어진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흐름을 유유히 타고 넘어가는 운명애(運命愛)이다. 오랜 수행과 전법으로 이뤄진 깨달음이, 명민하고 푸근한 말투 속에서 은은히 미소 짓거나 반갑게 손을 내미는 책이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올해도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 서 값진 오곡이 무르익었습니다. 단풍에 물든 산이 귀 환하고 계곡물 소리는 언제나 상쾌합니다. 무더위를 내려놓은 햇살이 반갑습니다. 자연의 순환은 이렇듯 우리를 배반하지 않고 때마다 선물을 안깁니다.”
책의 서문과 같이 실상(實相)은 언제나 평온하고 반듯 하다. 헐떡거리고 비뚤어지는 건 항상 우리의 마음이다. 빗나간 시선들을 교정하는 진우스님의 조언이 온 누리에 가득히 퍼지기를 기대한다. 정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시 돌아온 가을을 보라. 부처님이 알아서 다 해 주신다.
저자 : 진우
진우스님
1972년 강릉 보현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백운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오대산 상원사 청량선원, 담양 용흥사 몽성선원(개원) 등에서 수선안거(修禪安居) 했으며,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지냈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 재심호계위원과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 사장, 교육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있다
목차
1장 진정한 용기
2장 거룩한 눈물
3장 모든 형상은 내 마음의 그림자
4장 인생에는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있다
발행일 | 2022. 9.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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