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경 역해(상중하 세트 판매)

?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멸도하시기 직전까지 누구든 의문 나는 것을 물으라 하시고_ 그에 답하시는 것으로 가르침을 펴신 보배로운 법장法藏

초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모든 불법을 총망라한 ‘모든 가르침을 거두어 잡은 경’

구순을 바라보는 老 변호사가 30여 년 가까이 불법을 공부하고 많은 경전을 번역하여 펴내기도 하였는데 대반열반경을 접하고 다시금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에 빠져 그 가르침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자 『열반경 역해』를 펴냈다.

열반경이라고 하면 흔히 붓다께서 반열반에 드신 앞뒤의 상황을 담은 경 정도로 이해하기가 쉽다. 물론_ 열반경은 이름대로 붓다의 열반과 관련되는 경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열반경은 붓다의 열반 전후의 여러 상황을 담은 경이라기보다는 붓다께서 말씀하신 수많은 법法을 반열반에 드시기에 앞서 유교遺敎의 형식으로 총합 정리하면서_ 특히 대승大乘의 특색적인 교법인 법신사상法身思想과 중생은 모두 불성이 있다는 불성론佛性論을 전개하는 등_ 초기경과 후기경을 아우름으로써 총합 정리한 매우 소중한 경이라고 할 수 있다.

열반경이 붓다의 열반에 관련된 사실관계를 담는데 그친다면 36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열반경은 붓다의 반열반과 다비 및 사리분배 등과 같은 열반사涅槃事를 엮은 내용의 경이 아니고_ 반열반을 앞에 하신 붓다께서 그동안의 가르침을 유교遺敎의 형식을 빌어 모두를 아우르는 보배로운 법장法藏이다. 그러한 뜻에서 열반경은 초기경과 후기경을 망라하여 논리일관論理一貫되게 정리하여 설명하심으로써_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으로 삼은 데에 그 깊은 뜻을 엿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_ 붓다의 반열반의 앞뒤 사실관계_ 곧 열반에 드심과 다비茶毗 및 사리분배舍利分配와 같은 열반사涅槃事를 담은 열반경 후분後分 두 권을 권말에 첨가하여 그 부분에 관한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오늘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smart phone에 매몰되어 곁에 그것이 없으면 불안을 느낄 정도로 중독(?)이 되다시피 되었고_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가상현실VR이라던가 인공지능AI을 내세운 이른바 4차산업을 구가하면서 정작 주인인 사람은 뒷전으로 한 발짝 밀려나게 된 것이 숨길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인간생활의 편익과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고안하고 제작한 도구로 말미암아 오히려 사람의 두뇌가 둔화되고 삶에 타성惰性을 더하며_ 나아가서는 인간의 편익을 위한 도구가 오히려 인간을 도구로 전락시키는 웃지못할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 구소련이 1957년에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자 미국을 휩쓴 이른바 스푸트니크 충격Sputink-shock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초등학교에서부터 계산기 사용의 보편화가 들렸다는 점은 오늘에 사는 우리가 주목할 만한 점이다. 그럴수록 더욱 간절한 것이 인간성의 회복이요_ 중생을 제도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셨던 붓다의 가르침이 절절히 다가옴을 어찌할 수 없다.

필자 이상규 변호사가 이 경의 역해본譯解本을 내려고 마음먹은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시기에 이처럼 소중한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해 보려는 생각에서이다.
이 변호사는 “워낙 심오한 내용과 방대한 분량인 열반경의 역해본을 펴낸다는 것이 힘에 겨운 일임을 모르는바 아니지만_ 스스로 공부하면서 이웃에게 길을 보여주는 의미에서 만용蠻勇을 부리기로 한 것이다. 열반경이 지닌 매우 깊은 뜻을 훼손함이 없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할 뿐이다. 아무쪼록 이 역해본으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 붓다의 가르침에 가까이 다가가고 이해를 더할 수 있다면 그에 더한 기쁨이 없겠다.”고 하였다.

저자 이상규 변호사는 올해 85세이다. 만 19세에 고시 행정과에 그 다음해에 사법과에 합격한 후 미국과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중앙도서관장_ 문교부 차관_ 고려대 교수_ 환태평양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_『신행정법론』_『환경법론』_『영미행정법』_『행정쟁송법』등 13권의 법률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화갑을 넘기며 불교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2000년에는 『금강경의 세상』을 2004년부터 2005년에 걸쳐 아함경 전권을 주제별로 재분류하여『전해오는 부처의 가르침』7권으로 번역_ 출간 하였고_ 2006년『경전과 함께 보는 붓다의 발자취』_ 2007년『붓다 몸소 말하다 -아함경 새겨보기-』_ 2009년 수상집 『산다는 것은』『아함경과 함께 보는 금강경』_ 2010년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_ 2011년 『법조인이 본 반야심경』_ 2015년 『능가경 역해』_ 2016년 『한 권으로 보는 화엄경』등을 펴냈다.